대전시는 20일 대형 차량 주차 공간 확보와 단속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밤샘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전세 버스, 건설 기계, 화물차 등 사업용 대형 차량의 밤샘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도로변 점령한 밤샘 불법주차 대형차량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219_1333_5455.jpg)
사업용 대형 차량이 유등천 등 도로변과 주택가, 공터 등에 밤새도록 주차하면서 주차 문제는 물론 교통사고 발생, 소음·매연 등으로 인한 생활 불편 등 민원이 적지 않았다.
전세 버스 야간 주차를 위해 오월드, 월드컵경기장, 국립중앙과학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할 계획이다.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대형 건설 기계는 공사 현장에 주차한 뒤 승용차 출·퇴근을 유도하는 한편 자동차 정비 공장·폐 공장·유휴부지 등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업용 차량이 실질적으로 주차 가능한 장소에 차고지를 설치하도록 업체에 권고하고 각 업체의 차고지를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차 공간 확보와 함께 주택가 밤샘 주차에 대한 단속을 병행해 불법주차단속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밤샘 주차는 시민의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시 안전도 위협한다"라며 "자치구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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