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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관광개발 중단하라”
“대전 보문산 관광개발 중단하라”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8.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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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경단체 "시설물 중심 관광개발 철회, 보존중심 관리계획 마련” 촉구
보문산 공원 종합안내도.
보문산 공원 종합안내도.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지역 환경단체들이 7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인 보문산 관광개발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시설물 중심의 관광개발계획을 철회하고 보존중심의 관리계획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허 시장이 지난달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야구장과 연계한 보문산 관광벨트 조성안을 이달 중 확정하겠다고 전한 것을 지적하며 “생태경관 훼손과 예산낭비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또 민선4기 ‘보문산 뉴 그린파크 프로젝트’와 민선5기 ‘보문산 종합관광개발’, 민선6기 ‘제6차 대전권관광개발계획’ 등을 거론하면서 “관광모노레일 설치나 체류형 레포츠단지, 유스호스텔 조성, 보문산 스카이힐스, 워터파크 조성 계획 등은 모두 경제성과 사업성 부족, 생태경관 훼손으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7기 허태정 시장이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연계해 보문산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설치, 오월드 현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실패가 예견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보문산은 개발이 아닌 보전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도시 숲”이라며 “단기적이고 일회적인 시설물 중심의 계획을 중단하고,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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