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국회=강재규 기자] 조국 딸 논문 의혹이 본격 제기된 지난 20일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의 '많이 본 뉴스(랭킹뉴스)' '댓글많은 뉴스' 1~10위, 혹은 20위까지 조국 관련 기사들로 도배되는 진기한 현상이 연출됐다.
21일 이후 현재 주요 포탈 뉴스 플랫폼의 많이 본 뉴스 댓글많은 뉴스 등에는 최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집중 제기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장학금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9일에는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일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한 '고교때 2주 인턴 조국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기사가 나오자 '조국 딸'이 하루종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그러면서 조국딸 논문 논란과 단국대 입장을 포함해 조국 친동생 위장이혼, 조국 선친 묘비 관련 기사 등 기사들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펼쳐진 조국과 관련된 논란들은 '조국 딸 한영외고(특목고) 재학시절 논문 등재 사건'이 터지면서 이날 정점을 찍었다.
21일 오후 3시 현재, 네이버 '가장많이 본 뉴스' 1위는 '김상조, 조국 딸 의학논문 대입 활용 논란에 "지금 한다면 불법"'(연합뉴스)로 나타났으며, 2위는 '유승민 “文대통령 취임사 위선 증명…조국 법심판대 세워야”' (중앙일보)로 나타났다.
조국 의혹 관련 기사들이 이처럼 실시간 검색순위에서 10위 및 20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가장 댓글많은 기사에서도 다분히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이들 기사들은 유저들의 클릭수에서도 상상을 뛰어넘을만큼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
다음 포탈에서도 마찬가지. 다음포탈의 경우 댓글많은 기사 순위에서는 '이중국적 조국 아들 5차례 입영연기'(연합뉴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조국이 대법관으로 추천했던 신평 "조국씨, 이제 내려오십시오"(뉴스1)이 2위, '조국 "질첵달게 받겠다...딸 부정입학 의혹은 가짜뉴스"(뉴스1)가 3위 등으로 나타났다.
과거 촛불집회 이후, 역대 사회적 관심사가 큰 이슈들이 이처럼 뉴스 중심을 이루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조국 후보자의 의혹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국민들이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