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민사회연대(집행위원장 이백윤)는 21일 "서산오토밸리 폐기물 처리 시설 조성 사업 인허가 과정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 파괴 시설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연대는 이날 서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 감사 청구서에 한석화 오스카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대표 청구인으로 716명이 연서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산오토밸리 특혜의혹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252_1372_2241.jpg)
조정상 정책팀장은 감사 청구 배경에 대해 "충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가 주민과 서산시 자원순환과의 반대 의견을 묵살한 채 사업을 승인했다"라고 지적한 뒤" 폐기물 발생량을 과다하게 산정했다. 더구나 금강유역환경청은 납득하기 어려운 보정식을 사용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설명회 참석자 서명 위조 의혹이 있고 인근 어린이집 등의 환경 영향이 누락됐다"라며 "환경영향평가서는 일반 폐기물과 지정 폐기물이 80대 20인 것으로 기술됐지만, 정작 처리량은 50대 50으로 설계한 점 등도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백윤 집행위원장도 "이런 의혹 속에 오토밸리 폐기물 처리 시설 사업을 승인한 것은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며 "산업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임에도 승인이 이뤄진 것은 폐기물 처리 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주고 시민에게는 환경 재앙을 떠넘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석화 오스카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9일 산업폐기물 매립장 백지화를 요구하며 서산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