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편의점, 제과점 소비 증가는 경기 불황의 사전 징후
청소년의 공연장과 놀이공원에 대한 소비와 20대의 학원, 유흥 관련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호황의 사전 징후인 반면 청소년의 보건소 진료와 20대의 서적, 편의점, 제과점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불황의 사전 징후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축한 ‘신용카드 빅데이터 기반 경기 동향 예측 시스템’은 신한카드사에 실시간으로 쌓이는 매월 2억 건의 신용카드 결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선행 지표를 발굴·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30대의 여행과 실외골프장 및 40대의 운동 관련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호황의 사전 징후인 반면에 30대의 대중교통과 40대의 약국, 건강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 경기 불황의 사전 징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신한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심리 지수가 통상 3개월 정도 앞선 경기 동향을 예측하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카드 데이터 기반 선행 지표가 기존 소비자 심리 지수와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정부는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기존 소비자 심리 지수와의 검증 작업을 거쳐 활용 가능성을 진단하고, 점진적으로 국가 통계 생산에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매분기 발표하는 GDP의 산출 방식을 보완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