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의장 전종환)와 충청북도의회(의장 김양희), 청주시의회(의장 황영호)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4, 5등급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의 47개 지방의회에 대한 2017년 청렴도 측정 결과 청주시는 30개 시의회 중 28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충남천안시의회와 더불어 지난 여름 수해 물난리 외유와 음주운전으로 망신을 자초했던 충북도의회도 4등급을 받았다.
![충남 천안시의회,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가 국민권익위의 지방 47개지방의회에 대한 평가에서 4,5등급을 받아 최하위권으로 수모를 당했다.충청권서 대전시 서구의회만 3등급으로 제일 나은 점수를 받았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260_1384_936.jpg)
국민권익위 측정 결과 지방의회 평균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11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6점대 초반에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청렴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수치는 지난 6일 발표한 573개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 7.94점에 비교해 월등히 낮은 것이다.
전체적으로 지방의회의 청렴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경상남도 의회가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에는 1등급을 받은 광역의회가 하나도 없었다.
기초의회의 경우 경남 창원시의회와 울산광역시 남구의회가 1등급을 받았다. 충청권 (대전.세종.충남.충북) 지방의회 중에는 1, 2등급이 없고 3등급에 대전시 서구의회가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기초의회 중에는 충북 청주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 전북 전주시 의회가 청렴도 최하위인 5등급 평가로 수모를 받았다.
천안시의회는 의원의 뇌물 수수와 음주운전, 의원의 식비 대납 선관위 고발 등으로, 충북도의회 역시 의원들이 음주운전, 도의장 선거 금품 제공, 물난리 외유 등으로 물의를 빚어 하위 평가를 받았다.
충북도의회는 종합 청렴도 점수 5.91을 기록해 17개 광역의회중 12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평균 6.13에 못미치는 것으로 최하위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4등급에 해당한다.
청주시의회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아 망신을 당했다. 청주시의회는 종합청렴도 점수 5.55를 기록했다. 이는 30개 기초의회 평균 6.10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