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목동 인근 보도블록 ‘부실시공’ 흔적, 주민 불편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시 중구 목동 인근 인도(人道) 보도블록 곳곳이 부실 시공돼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오후 <충청헤럴드>가 확인한 중구 목동 더샵아파트 정문에서 중촌동 방향 300m정도의 보행자 도로는 엉망이었다.
보도블록이 군데군데 사라진 곳이 존재하는가 하면 금이 가거나 심하게 깨진 보도블록들이 그대로 방치돼있다.

보도블록 일부가 새것으로 교체된 흔적으로 봤을 때 최근 보수 공사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보도블록의 수평이 고르지 못하다 보니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과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은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보행하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걷다가 발목을 접질리기 십상일 정도로 보도블록이 제멋대로 놀고 있다.
부실공사 흔적이 곳곳에 방치되면서 보행자들이 부상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학교 밀집 지역으로서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이 모 씨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다보면 보도블록 군데군데 구멍이 있어 보행이 불편하다”며 “보수공사를 하다가 만 것처럼 일부만 새것으로 교체해놓고, 공사를 엉망으로 해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상인 정 모 씨는 “최근에 보도블록 교체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사가 끝나고 보니 땜빵 식으로 일부만 교체해 놨다. 도대체 이렇게 보수공사를 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미관도 해치고, 보도블록 수평이 맞지 않아 보행자들이 넘어질 뻔한 장면도 수차례 목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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