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정규직연대 "노동자 원숭이 취급하는 교육감"
'정규직화 및 공정임금제' 설동호 교육감 직접 교섭 촉구
'정규직화 및 공정임금제' 설동호 교육감 직접 교섭 촉구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지역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정규직화 및 공정임금제 실현을 요구하며 30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이들은 “설 교육감의 직접 교섭 참여가 무산될 경우 2차 총 파업에 나서겠다”며 시교육청을 더욱 압박했다.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비정규직연대)은 이날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화와 공정임금제 실현’을 촉구했다.
비정규직연대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교육감은 총파업 이후 진행된 교섭에서도 책임과 권한이 없는 교섭 위원을 내세워 비정규직 노동자를 원숭이 취급하는 안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며 시간을 질질 끌고 있다”며 “더 이상 농락과 기만을 일삼는 교육당국 관료들과 교섭을 할 수 없기에 교섭중단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지난 21일 이후 교육감 직접교섭 참여를 요구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진짜 사용자인 교육감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계속해서 교섭 파행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또 다시 총파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설 교육감을 압박했다.
기자회견 직후 비정규직연대는 설 교육감과 직접 면담을 하겠다며, 교육감실로 향하던 중 교육청 직원들과 한차례 실랑이를 벌였지만, 남부호 부교육감이 대신 대화에 나서 항의서를 전달받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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