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순천향대 영어연극동아리 ‘EDP’ 학생들이 국제적인 행사에서 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동시에, 인턴으로 활동하는 경험도 쌓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
2일 대학에 따르면, ‘EDP’ 학생들은 지난달 11일~17일까지 세계 최대의 공연 예술 축제인 ‘2019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호평 속에 공연을 마쳤다.
‘EDP’는 2008년부터 도쿄, 나고야, 싱가폴, 뉴욕, 보스톤, 브리즈번, 세인트 루이스, 런던 등 세계 여러 도시를 순회 공연했을 뿐만 아니라, 2010, 2015, 2016, 2018, 2019년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별 5개 만점에 별 4~3개를 받아 왔다.
이번에 공연한 ‘서울의 즐거운 아낙네들(The Merry Wives of Seoul)’은 이미 2018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공연에서 별 4개를 받은 작품으로 이를 업그레이드 시켜 재공연 했다.
실제로 에딘버러 프린지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평들을 보면 ‘유쾌하고 청량한 공연(임마누엘 Emmanuel)’, ‘올해 이렇게 재미있는 팔스타프(주인공)를 본 적이 없다’, ‘한국 극단의 공연은 언제나 내가 프린지에서 제일 좋아하는 셰익스피어 공연 중의 하나이다(앨내이너 Alaina)’ 등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10여명의 순천향대 학생들이 인턴으로 활약하면서 경험을 쌓기도 했다.
페스티벌 참가등록 및 극장 계약, 홍보 계약 등 수많은 영문 서류 작성과 계약을 학생들 스스로 진행했고, 현지 극장 및 페스티벌 스테프들과의 영어 소통과 길거리 홍보 등과 영어연극을 통해 세계 각국의 4000개 팀과 교류하고 경합하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효과적으로 고양시킬 수 있었다고 대학 측은 평가했다.
이현우 지도교수는 “에딘버러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연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관객을 모으는 홍보활동”이라며 “EDP의 길거리 홍보활동은 늘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 이번에는 부채춤을 활용한 홍보모습이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타임즈(The Times)에 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