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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레전드가 감독으로 돌아온다
한화이글스의 레전드가 감독으로 돌아온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17.10.3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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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체제로 운영되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의 신임 감독으로 대전 출신인 한용덕(52) 두산베어스 수석코치가 31일 임명됐다.

한화이글스 측은 31일 "한용덕 신임 감독을 1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3년 연봉 3억원, 계약금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앞서 한화이글스 측은 지난 30일 저녁 2017년 한국시리즈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5차전 경기가 끝난 직후 두산베어스 한용덕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한화이글스의 새사령탑으로 선임된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사진= 한용덕 블로그인용)
한화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

한용덕 신임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으며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고 감사하다. 선수단, 프런트 모두 하루빨리 만나 내년 시즌을 즐겁게 준비하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한화에는 훌륭한 선수도,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 육성강화 기조에 맞춰 가능성 있는 많은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땀 흘려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감독은 대전천동초, 충남중, 북일고를 나와 동아대학교에 진학해 선수생활을 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야구는 물론 학교까지 자퇴했다.

이후 1987년 당시 빙그레이글스를 이끌던 김영덕 감독의 주선으로 빙그레이글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2년 뒤 정식선수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하게된 한용덕은 한화이글스에서 17시즌 동안 120승 118패 24세이브, 방어율 3.54라는 성적을 남겼다.

한화는 지난 3일 정규 시즌이 끝난 이후 줄곧 감독 없이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한화는 내달1일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캠프를 떠날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0일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다른 팀의 현직 코치를 빼온다는 특수성을 감안, 신임 감독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한화는 지난 13일 11명의 코치진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신임감독을 중심으로 새 체제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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