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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밭운동장 이전 사업은 표류중"
"대전한밭운동장 이전 사업은 표류중"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9.2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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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정질의, 박혜련 시의원 “시민들 합의과정 없다. 예산 확보 계획도 불분명”
대전한밭종합운동장.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시가 새 야구장 건립에 따라 한밭종합운동장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추진 중인 서남부스포츠타운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3일 열린 제245회 대전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박혜련(더불어민주당·서구1) 시의원은 “그린벨트 해제와 재원 조달 계획 등 국토교통부의 지적 사항에 대한 해결 없이는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예정지엔 종합경기장 건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는 종합운동장 폐쇄에 따른 육상선수들의 대체 훈련지를 확보하는 일 조차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남부스포츠 타운 이전계획은 2030아시안게임 유치를 전제로 한 계획인데, 아시안게임 유치 실패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 뜬구름잡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합의과정도 없었고, 예산 확보 계획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며 “종합운동장 이전 사업은 표류 중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는 새 야구장 건설을 위해 폐쇄되는 종합운동장을 사용 중인 육상 선수들의 훈련대체 부지를 어떻게 확보할 지와 서남부스포츠타운의 그린벨트 해제와 재원조달 계획 등을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대전체고와 충남대를 육상선수 훈련 대체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양 기관과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협의를 원만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서남부스포츠 타운 개발구역제한 해제는 2022년까지 아시안게임 공동유치가 확정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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