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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공분야 갑질횡포’ 이래도 되나?
대전, ‘공공분야 갑질횡포’ 이래도 되나?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9.2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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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야 갑질횡포 특별단속...대전, 검거인원 96명 ‘전국 1위’ 검거건수 20건
대전지역이 공공분야 갑질횡포로 인한 검거인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헤럴드 DB].
대전지역이 공공분야 갑질횡포로 인한 검거인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헤럴드 DB].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지역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 등 ‘공공분야 갑(甲)질횡포’ 건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상반기 등 2번에 걸친 ‘공공분야 갑질횡포’ 단속 결과 총 291건 708명이 검거됐으며 구속이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단속에서 20건이 검거되며 서울(37건) 다음으로 많았으며, 갑질횡포로 검거된 인원은 총 96명으로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공분야 갑질횡포 특별 및 상시단속’은 인허가비리, 금품향응수수 등 공공분야의 이익추구를 위한 권력형 비리와 특정업체 일감 밀어주기 등 토착형비리 등을 중점으로 단속하고 있다. 또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 갑질 성범죄 등도 주요 단속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측 제공].

지역별로는 지난 1년 동안(2018년 하반기, 2019년 상반기 2회 단속 결과) 서울이 총 291건 중 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 33건, 경북 25건, 대전 23건, 대구 22건 순이었다.

검거인원은 총 708명 중 서울 114명, 대전 108명, 경북 74명 순이었으며 구속인원은 총 24명 중 서울, 충남, 경북이 각각 6명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갑질 문화 근절은 국민적 요구사항이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특히 공공분야의 갑질 문화 근절은 공직사회와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여준다는 점에서 단속뿐만 아니라 제도적, 정책적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 의원은 공무원의 갑질, 폭행 등 비위행위로 인한 징계처분 결과를 피해자에게 통보하도록 해 공무원의 비위행위로 피해를 입은 국민의 권익을 보호 및 강화하는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지난 7월 26일에 대표발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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