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해양바이오’를 집중 육성한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가 단위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 충남을 비롯한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0일 천안시에 위치한 충남도 안전체험관에서 제5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이 같은 구상을 소개하며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거점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해양바이오를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수산 동식물이나 해양미생물 등을 활용, 자원·식품·의약·화학·에너지·연구개발 및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도는 우선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소재 개발 및 연구 인프라 확충 ▲기업 육성 ▲거점도시 조성 및 정주여건 개선 ▲인적자원 양성 및 네트워크 구성·활용 방안 등을 찾을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유치를 추진한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는 기업에 대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벤처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바이오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 중이다. 도는 지난 6월 서천군, 국립군산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포럼도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서천군 송림리·화천리 일원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건립도 추진 중이며, 해양바이오 시제품 및 상품화 공정 개발 R&D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해양생물자원 소재를 활용해 1건의 상품화 공정과 3건 이상의 시제품도 개발키로 하는 등 장항생태산단을 중심으로 해양바이오산업 전문기업 유치·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도는 기업 인센티브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등을 제정하고 해양바이오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등 현재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 구축 중인 실증플랜트의 활용 방안도 모색 중이다.
양 지사는 “육상생명자원 고갈과 생물 다양성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해양생명자원에 관한 관심·중요성 높아지고 있다”며 “연안 7개 시·군에 걸쳐 1242㎞의 해안선을 가진 우리 도의 경우 해양의 효율적인 활용과 체계적인 관리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이 2014년 39억 달러에서 2022년 5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1%씩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앵커기업을 유치해 충남이 해양바이오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