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교육청의 진로융합교육원(이하 교육원) 사업이 교육부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설립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원은 학생들이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상담, 진로정보, 진로체험 등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오는 2022년 개원 예정이다.
총 4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내 2만9840㎡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한다.
주요시설은 학생들의 진로융합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체험시설, 진로진학상담센터, 진로북카페, 진로정보제공시설, 학생식당 등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기관 설립을 추진, 충남도청과의 협약을 통해 내포신도시에 부지를 확정했다. 지난 5월에는 도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교육부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까지 모든 사전 절차를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토지매입, 건축 설계 등 설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교육원은 기존의 단순 직업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직업의 원리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운영함으로써 미래 역량을 지향하는 참학력을 실현하게 된다.
특히, 미래 직업을 융합적 방법으로 체험하고 탐구하는 진로융합체험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융합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선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의 진로탐색활동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충남의 모든 학생이 미래 융합교육을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지난 9월 과학교육원을 대전에서 아산으로 신축 이전했고, 이번에 교육원을 설립함으로써 과학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교육원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