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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공공청사, 박한 주차인심…1일 '3.4분' 불과
충남도내 공공청사, 박한 주차인심…1일 '3.4분' 불과
  • 안성원 기자
  • 승인 2019.10.20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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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국회의원 주차환경 분석…도 평균 1년에 21시간, 천안시 주차환경 ‘최악’ 불명예
천안시청 부설주차장 전경.
충남도내 공공청사의 평균 주차보장 시간이 1년에 21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천안시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청 부설주차장 전경.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도를 비롯한 시·군의 공공청사에서 도민 1인에게 제공되는 주차시간이 1년 기준으로 21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하루가 채 되지 않는데다, 1일 평균으로 따지면 겨우 3.4분에 그치는 수치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소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청과 시·군별 창사, 각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통해 1년간 도민 1인에게 제공되는 주차보장시간은 평균 21시간(1261분)으로 집계됐다.

15개 시·군 청사의 평균 주차면당 인구수는 442명에 할당시간은 8.4시간(506분)이었으며, 207개 행정복지센터 평균 주차면당 인구수는 441명, 시간은 연간 11.3시간(676분)이 할당됐다.

특히, 기관별로 들여다보면 편차가 심했다.

우선 도청은 주차면당 인구수는 1512명, 도민 1인당 연간 할당된 주차시간은 단 1.3시간(79분)이었다.

시·군별 청사의 경우 천안시가 주차면당 1891명에, 1인당 주차시간 1시간(63분)으로 가장 열악했으며, 이어 홍성군이 1226명에 1.6시간(97분), 아산시 756명에 2.6시간(158분) 순으로 여건이 나빴다.

가장 많은 시간이 할당된 곳은 청양군 86명에 23.1시간(1389분)이었고 예산군이 136명에 14.6시간(873분), 계룡시가 178명에 11.6시간(668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청양군은 시·군 행정복지센터 연간 평균 할당시간에서도 24.1시간(1445분)으로 가장 많았고, 계룡시가 5.8시간(350분)으로 가장 적었다.

주차면당 인구로 봤을 때 천안시(1891명)는 청양(86명)보다 약 22배 높았고. 시·군 행정복지센터 주차면당 인구에서는 청양군(110명)과 가장 높은 계룡시(1121명)가 약 10배의 차이를 보였다.

시·군 청사와 행정복지센터의 할당시간을 합산한 결과, 청양군이 47.2시간(2834분)으로 주차사정이 가장 양호했고 천안시가 8.8시간(530분)으로 가장 열악했다.

소병훈의원은 “충남도의 각 시군 및 읍면동의 주차사정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객관적인 주차수요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관공서 주차장확보방안을 강구해 편차 없는 관공서 주차서비스 제공에 힘써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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