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아산시의회에서 아산의 대표축제인 아산성웅이순신축제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더 이상 외지인이 찾지 않는 지역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것.
황재만 의원은 시정질문 첫날인 지난 18일 최근 5년간 방문관광객 현황과 주요 관광명소별 방문관광객 현황,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방안 등에 대해 질의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황 의원은 아산시 대표축제에 외지관광객 참여 저조로 체험형 상품개발 등 아산이 관광지로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지관광객 유치에 노력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먼저 황 의원은 “아산의 대표축제인 4.28 성웅이순신 축제에 예전에는 타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방문했지만 최근에는 지역주민 위주의 축제로 바뀌고 있다”며 “아산에서는 가장 전통 있고 중요한 축제임에도 외지 관광객 수가 줄어드는 것은 시대흐름에 맞게 바뀌지 못하고 있음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지관광객 점유율이 높은 화천의 산천어축제를 일례로 들며 “23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184만 명의 관광객 참여한다”며 “이 축제는 체험위주의 관광형태로서, 외지인을 끌어들이는데 체험이 제일 손꼽이는 방법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충남도내 관광점유율이 아산시가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언급한 뒤 “이제는 체험이나 휴양위주의 개별 자유여행, 주제 및 콘텐츠 중심의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순신축제가 체험위주로 가면, 인물부각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 “타 지역 체험위주 축제를 따라가기엔 부족한 면이 많지만, 아산시는 관광지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며 “온천 활성화 등 다양한 상품개발의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삼성에서 13조의 예산투입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되면 재정여건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에 맞는 아산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