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무산 위기로 몰렸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하주실업이 27일 선정됐다.
이로써 대전 유성 지역의 숙원이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대전도시공사(사장 유영균)는 이날 오후 건축, 교통, 환경, 경영, 금융 등 12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개최 하고 ㈜하주실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간사업자 우선협상자 재공모에는 (주)하주실업 등 3개 업체가 사업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주실업은 사업 계획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을 제시했고 ▲시공사로 동부건설과 태경건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입점 예정 업체(테넌트)로는 롯데쇼핑 ▲롯데시네마▲롯데하이마트 등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하주실업은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비는 2,760억 원 규모로 추정했으며, 이 가운데 2,400억 원은 교보증권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은 연면적 17만3228㎡에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터미널 시설 외에 영화관, 백화점(아울렛), 근린생활시설, 식음료 판매 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전도시공사와 ㈜하주실업은 오는 28일부터 60일간의 본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도시공사는 협상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재무적 투자자, 시공사, 입점 예정자 등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컨소시엄(SPC) 참여 확약(재무적투자, 책임준공, 입점계획)을 본협약에 추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대전도시공사는 ㈜하주실업이 제출한 사업 계획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모 지침상 터미널 사업자 선정 기준에 따라서 대전시와 도시공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본협약 체결 후 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증금을 몰취한다. 컨소시엄(SPC) 구성원들은 2년간 대전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참여를 제한받게 된다”라면서 “대신 민간사업자는 최대 출자자를 제외한 구성원의 변경을 허용, 사업 추진 과정에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