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호텔 리베라 유성 "직원들 차가운 거리로 직원 내모는 사측, 폐업 중단하라"
호텔 리베라 유성 "직원들 차가운 거리로 직원 내모는 사측, 폐업 중단하라"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7.12.27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측이 연말 폐업을 예고한 가운데 호텔 리베라 유성 직원들이 사측의 폐업 방침에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호텔 리베라 유성 노동조합 관계자 50여 명은 27일 오후 이 호텔 현관 앞에서 '호텔 리베라 갑질 폐업 결의 대회'를 했다.

호텔 리베라 유성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27일 오후 대전 호텔 리베라 유성 현관 앞에서 '호텔 리베라 갑질 폐업 저지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앞서 호텔 리베라 유성 사측은 "경영 악화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하다"며 오는 31일까지만 호텔을 운영하고 폐업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호텔 리베라 유성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27일 오후 대전 호텔 리베라 유성 현관 앞에서 '호텔 리베라 갑질 폐업 저지 결의 대회'를 하고 있다. 앞서 호텔 리베라 유성 사측은 "경영 악화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하다"라며 오는 31일까지만 호텔을 운영하고 폐업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원들은 "호텔 리베라를 운영하는 신안그룹은 직원들의 간절한 호소와 대전시의회, 유성구청, 국회의원 등의 폐업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폐업 절차를 계속 밟고 있다"라면서 "2004년 위장 폐업 논란을 일으켰던 신안그룹이 또 다시 노동자들을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갑질'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노조원들은 "사측은 자신들의 무능함과 불법 행위로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200여 명에 가까운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망가뜨리려 한다"라며 "사측이 폐업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호텔 리베라 유성 사측은 "경영 악화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하다"라며 지난 8월부터 직원을 상대로 전직 근무 희망자를 모집하는 등 폐업 절차에 돌입했다.

사측은 또 지난달에 전직원 136명을 해고 통보하고 이달 31일까지만 영업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리베라 유성의 폐업 방침이 알려지자, 대전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유성구청, 대전시의회 등이 지역 경제 등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폐업 절차를 중단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달라"라고 수차례 촉구했으나 이날까지 사측의 방침에는 이렇다할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리베라 직원들은 결의 대회에서 폐업이 시작되는 내년 1월 1일에도 정상 출근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웠으며 부당 해고 구제 신청, 폐업 반대 10만 서명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