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한국타이어,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 합의...57년 무분규
한국타이어,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 합의...57년 무분규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10.23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사, 기본급 3.0% 인상 및 정기상여금 400% 통상임금 적용 합의
대전·논산공장 2026년까지 총 3100억 원 투자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한국타이어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사 간 잠정합의 이끌어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지난 1962년 노조 설립 이후 57년간 무분규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하루 앞선 22일 서울 본사에서 제16차 교섭을 진행하고 기본급 3.0%(호봉 포함) 인상 외에 정기상여금 400% 통상임금 적용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선택적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적용율 완화, 학자금 인상 등 제도개선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대전과 금산공장에 설비현대화 작업도 진행키로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임에도 경쟁력 확보를 통한 도약을 위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결정은 노사상생을 통한 재성장의 강한 의지를 표출함과 동시에 자동차산업환경 변화에 대응, 고용안정요구, 일자리 창출 등에서도 고무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100억 원을 투자해 대전·금산공장의 생산설비 현대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딥러닝 등 최신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생산성과 작업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이번 투자에서 삶의 질 향상과 워크앤라이프밸런스를 중시하는 기업문화 트렌드에 맞게 근무환경 개선, 자동화 설비 증대, 친환경 작업환경 구축 등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조현범 사장은 “국내 경기 침체와 판매 부진 속에서도 노사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본다”며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실현시키는 자양분 역할을 했던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을 다시 한 번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