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서천=강경민 기자] 충남 서천군은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산하의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지난 7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보안장비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장비사용자의 신속한 사후관리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 KTL,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공동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건립 후보지를 공모한 바 있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시험인증센터 유치를 위해 군은 7월말에 예비 공모를 신청하고 대학, 유관기관, 관련업체 등의 자문을 받아 유치 논리를 개발, 군산시·한서대학교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수도권 보안장비 관련 업체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자치법규 개정 등 발 빠르게 준비했다.
또 지난 24일 후보지가 있는 장항국가산단 내 현장 평가장에서 노박래 군수가 직접 평가위원들에게 사업 후보지의 접근성과 적합성을 설명하면서 서천군의 센터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 최문희 균형발전담당관도 참석해 도 차원의 전폭적인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험인증센터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근무 연구원 기숙사 건축 제공, 연구 개발비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여기에는 충남도의 균형발전특별회계의 재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부지 인근에 이전 또는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기업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을 시작으로 철도, 항만, 세관, 정부 주요시설 등 보안검색장비 시장이 확대되면 산업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