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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충청권만 80% `급상승`... 전국 67.7%로 하락.
文대통령 지지율 충청권만 80% `급상승`... 전국 67.7%로 하락.
  • [충청헤럴드=배태호 기자]
  • 승인 2017.12.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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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주만에 60%대 후반으로 하락했으나, 충청권만 유일하게 80%로 상승했다.[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한 주 만에 60%대 후반으로 하락했으나, 충청권만 유일하게 80%로 상승했다. [사진=리얼미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성탄 연휴를 경과하며 제천 화재 참사 책임 논란이 지속되고, 자유한국당의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 공세에다가 우익 성향 인터넷 매체의 ‘청와대 직원 탄저균 백신 접종’ 보도에 이은 일부 보수 언론의 북한의 탄저균 공격 가능성 보도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월 4주차 주중 집계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4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전 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67.7%(매우 잘함 44.0%, 잘하는 편 23.7%)로 한 주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주중 집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수도권, 50대 이하,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집계됐으나 문 대통령의 제천 화재 참사 현장 방문 이후 충청권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르며 8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구체적으로 보면 ▲대전·충청·세종(+4.5%p, 75.5%→80.0%, 부정 평가 16.0%)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올랐으나, ▲대구·경북(-10.8%p, 55.3%→44.5%, 부정 평가 42.1%) ▲광주·전라(-6.9%p, 84.7%→77.8%, 부정 평가 13.2%) ▲경기·인천(-2.4%p, 72.4%→70.0%, 부정 평가 24.2%) ▲부산·경남·울산(-1.6%p, 64.3%→62.7%, 부정 평가 31.4%) ▲서울(-1.2%p, 70.6%→69.4%, 부정 평가 26.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5.9%p, 86.2%→80.3%, 부정 평가 17.1%) ▲20대(-2.4%p, 81.0%→78.6%, 부정 평가 14.9%) ▲50대(-2.2%p, 61.8%→59.6%, 부정 평가 35.2%) ▲40대(-1.6%p, 82.7%→81.1%, 부정 평가 14.2%)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8.8%p, 68.4%→59.6%, 부정 평가 23.2%)과 보수층(-2.3%p, 42.3%→40.0%, 부정평가 53.7%), 진보층(-1.6%p, 89.1%→87.5%, 부정 평가 8.2%)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50.8%(▼1.2%p)로 하락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고,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제명 과정에서 당내 ‘말폭탄’이 이어졌던 자유한국당 또한 17.6%(▼0.2%p)를 기록하며 완만한 내림세가 2주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과 통합 행보를 이어갔던 바른정당은 6.4%(▲0.7%p)로 상승했고, 정의당 역시 5.8%(▲0.6%p)로 2주째 오름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대표 측의 통합 전 당원 투표와 통합 반대 측의 투표 거부 운동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4.8%(▼0.1%p)를 기록하며 3주째 약세를 보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27일 실시한 ‘2017년 말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이른바 ‘샤이 표심’이 진보층(14.4%)보다는 중도층(28.5%)이나 보수층(28.0%)에서 더 많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시, 호남 의원 중심 이탈 세력의 영향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한국당(지지율 대비 +2.8%)과 민주당(+1.6%)이 비교적 높았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1.7%)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잠재 지지율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6- 27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 3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5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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