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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제2특수학교 건립...제조서비스업 '특화'
세종교육청, 제2특수학교 건립...제조서비스업 '특화'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11.1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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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중·고+전공과(제조서비스업)...학교 급별 교육과정 특화
총 사업비 417억 투입...2022년 9월 완공 목표
최교진 교육감 "특수교육 더 이상의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
19일 세종시교육청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2년 9월까지 고운동의 누리학교에 이어 제2특수학교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19일 세종시교육청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2년 9월까지 고운동의 누리학교에 이어 제2특수학교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 금남면 일대에 공예나 원예, 제과제빵 등의 제조서비스업 교육에 특화된 제2특수학교가 들어선다.

이와 관련 세종시교육청(이하 교육청)은 19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는 2022년 9월까지 고운동의 누리학교에 이어 제2특수학교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세종 지역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도 매년 평균 90명 이상씩 증가해 왔다.

지난 2015년 218명이었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올해 583명으로 365명이 증가했고, 특수학급수도 같은 기간 62학급에서 130학급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가 향후 지속된다면 3년 후인 오는 2022년에는 1000명에 근접할 것으로 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세종지역에는 단 한곳의 특수학교만 운영 중으로 교육 대상 학생의 증가 추세는 물론 도시 규모에 비해 특수교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울러 장거리 거주 학생들의 경우 통학에 불편을 겪거나, 학무보 자가용을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세종시교육청이 2022년 9월까지 금남면 대학부지에 건립할 제2특수학교는 연면적 12,765㎡ 규모에 총 사업비 41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이 2022년 9월까지 금남면 대학부지에 건립할 제2특수학교는 연면적 12,765㎡ 규모에 총 사업비 41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시 금남면 대학부지에 건립할 제2특수학교는 연면적 1만 2765㎡ 규모에 총 사업비 41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9월 완공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건립 예정지가 다소 외지다는 의견이 있지만 “대학과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협력 상생하는 특수학교 사회 통합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제2특수학교는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유치원·초·중·고·직업 과정으로 나뉘며 유치원 3개, 초등학교 12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전공과 6개 등 모두 33개 교실에 204명의 학생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교실마다 심리안정실을 설치하고 급별로 3D체험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누리학교와의 차이는 초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은 놀이와 생활중심으로 동일하되, 중학교 이상의 교육과정은 각 특수학교별로 업종을 특화해 직업교육을 운영한다.

누리학교가 사서·요양·교육 보조 등 공공서비스업이 특화된 반면, 제2특수학교는 공예, 원예, 제과제빵 등 제조서비스업을 특화될 계획이다.

도서관과 체육관, 공연장 등을 지역에 개방하고, 주민과 함께 문화·예술과 체육에 대한 방과 후 활동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 또한 타 특수학교와 차별화 한 부분이기도 하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 교감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주민의 장애 인식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교는 지역사회와 더 유기적으로 상관되고 상황에 따라 여러 학습공간으로 재구성 될 유연성이 요구된다”며 “제2특수학교에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특수교육이 더 이상의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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