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예술대학 회화과 윤여환 교수 오덕성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대 제공]](/news/photo/201912/14405_17991_2658.jpg)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충남대 예술대학 회화과 윤여환 교수는 18일 오덕성 총장에게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윤 교수는 지난 2014년 예술대학장에 취임하면서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오는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또다시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 12일에는 제자들이 마련한 정년퇴임식 행사에서 감사패와 장학기금전달식도 있었다.
윤여환 교수는 1980년대 초 국전과 중앙미술대전 등에서 한국화의 동물표현에 정치한 적선법(積線法)을 개발, 국전 4차례 특선과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국전 초대작가로서 운영위원,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또, 29회 국내외 초대 개인전과 미술세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양 그림 특별전에 초대되는 등 염소표현에 초상화의 독특한 전신화법(傳神畵法을) 구사하는 ‘사색의 염소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유관순열사, 논개, 박팽년, 김만덕, 정문부, 백제도미부인 등 주요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하는 등 인물화에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등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충남대 예술대학 학장을 맡는 등 ‘대한민국미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윤여환 교수의 작품은 초등국어와 중·고교 미술교과서에 등재돼 있다.
2019년 9월 14일 방송된 ‘TJB창사특집 다큐판타지_환생, 달의 소리’에서는 6개월간 김호연재 영정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 철저한 고증과 종친들의 표준용모를 분석해 김호연재 영정을 제작했다.
윤 교수는 “40여 년간 강단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 온 교수 생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학기금 기부를 결심했다”며 “예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