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식 출마기자회견…'행정수도 완성과 경제 선순화 구조' 약속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강준현 전 세종시 전정무부시장이 19일 내년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세종시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강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강 예비후보는 “이해찬 대표로부터 풍부한 정치적 경험과 세종시 정치의 맥을 잇는 정통성에 대한 가르침을 배웠다”며 “이춘희 시장으로부터는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을 비롯해 강력한 추진력, ‘경청과 소통’ 능력도 배웠다”고 자신을 내세웠다.
이어 “지난 10년 가까이 ‘도시에 정치·행정 중심 기능’을 불어 넣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사람과 경제를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 한다”면서 “경제적 자족기능을 늘려가기 위해 발로 뛰는 ‘경제통’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강 예비후보는 세종시 출신임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연기군부터 시작한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지역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몸소 느끼며 살아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치를 상징하는 곳인 만큼 더 좋은 행복도시, 꿈과 미래가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최대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적 선순환 구조 완성’등을 꼽았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서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세종시 인구 유입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 대학이나 산하기관, 위원회, 민간자본 등이 지방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행정경험 등을 강조하며 당내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 예비후보는 “2011년 이해찬 대표를 만나 정치 경력을 쌓아왔고, 이후 인재육성재간,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하며 행정경험 또한 풍부하다”고 강조하며 “사고의 유연성, 공감 능력 등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종시의 최대 화두인 세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규제 강화와 신규 아파트 물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단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세종시 특별법을 개정해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보통교부세 가산율 연장하는 법률’을 통과시킬 것과 장기적으로는 지방세 확충 위해 대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이해찬 특별위원장의 특보단장을, 2014~2016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과 함께 시당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함께 활동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승리에 기여했다. 또 지난 2015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 지방정치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