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생활SOC공모사업 예산이 도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2020년 정부예산 1조 3908억 원을 확보했다. 전년(1조 2922억 원)에 비해 986억 원(+7.6%p)이 증가한 수치로, 신규 사업도 전년(24건, 123억)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543억 원(65건)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당초 부처 반영액 대비 15억 원이 증액(21.5억 원)된 충무교 재가설 사업과 국회예결위 최종심사에서 신규·증액 편성된 배방 은수교차로 외 3개 교차로 등 12개 현안사업, 곡교천 복합체육여가공간 조성 마스터 플랜(체육시설 설치 사업비) 2.8억 원, 은행나무길 주변 활성화 마스터 플랜(이순신테마 놀이터 조성사업 설계비) 1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생활SOC 공모사업에서는 ▲영인중학교 수영장 30억 원 ▲온양원도심 문화복합시설 35.1억 원 ▲모종 복함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 10.6억 원 ▲음봉 복컴 65.5억 원 ▲배방 복컴 90.5억 원 등 5건에 230.1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충남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며, 도내 23건 가운데 21.7%에 해당한다. 시·군별 사업내용을 보면 ▲논산 3건 143.1억 원 ▲천안 3건 70.5억 원 ▲홍성 2건 45.7억 원 ▲예산군 1건 49.5억 원 ▲당진 2건 37억 원 ▲보령 2건 25.6억 원 태안 25.1억 원 ▲청양 24.5억 원 ▲공주 22.1억 원 ▲서산 15.5억 원 ▲서천 10억 원 등의 순이다.
다만, 신규 사업으로 제시했던 ▲아산 장존~천안 운전 국도21호선 우회도로 개설 타당성조사 10억 원 ▲아산 남부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재편사업 타당성조사 5억 원 등은 기본계획 미반영을 이유로 누락됐다.
또 ▲푸드플랜 연계 ‘아산형 스바트팜’ 모델 구축 60억 원 ▲학선하키장 제2구장 조성사업 30억 원 등은 수용여부 불투명 및 토지미확보 등의 이유로 각각 미반영됐다.

이와 함께 시는 복지·생명·안전 등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SA) 등급, 충남도 시군 위임사무 평가 7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 행정안전부 혁신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등 총 54개의 대외평가 및 수상을 거두는 성과를 보였다.
실제로 2019년 충남 사회지표 조사결과, 아산시민 거주 만족도와 시정운영 만족도에서 만족 이상 응답비율이 각각 전년대비 7.4%p, 2.9%p 향상된 84.1%, 75.2%로 나타났다.
이날 시정브리핑에 나선 유지원 기획경제국장은 “지난 1년은 민선7기의 실질적 첫 해로, 무엇보다 시민중심 시정운영과 현장중심 생활행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했다”며 “시정운영을 평가하는 핵심 척도라 할 수 있는 국비 확보와 대외 수상 등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