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교교육 과정 지원 중심과 유사사업 통합 등을 원칙으로 한 2020년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24일 브르핑을 통해 4대 정책방향인 ▲미래교육 ▲혁신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이라는 큰 틀 아래 12개 중점과제와 41개 단위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교육 정책을 위해서는 국가시범도시로 조성되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에 교육과 스마트 기술이 조화되는 ‘혁신미래교육체제’를 설계·적용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 기술인 에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유·초·중·고가 연계되는 교육과정-수업-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스마트 자원을 유기적으로 접목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은 Ⅰ·Ⅱ·Ⅲ 3개 영역에 Ⅳ·Ⅴ영역을 더해 총 5개 영역으로 확대한다. 또 일반고 교과를 학교별로 특화하고 운영 구조를 진로-학력-진학 중심으로 재구조화해 고교학점제를 선도할 예정이다.
전체 공·사립 유치원으로 숲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생태유치원 5개원을 시범운영하는 한편, 자연과 놀이 기반 ‘아이다움교육과정’도 확산해갈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세종교육원 내 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를 신설해 ‘1학생 1스포츠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혁신교육 정책을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이 학교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평가 과정에 주체로 참여하도록 해 민주적 학교운영체제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혁신자치학교 7개교, 혁신학교 13개교, 혁신예비학고 5개교 등 학교 자치 모델 학교를 모두 25개 학교로 확대하고, 오는 2021년에는 모든 학교에 혁신교육이 일반화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성찰할 수 있는 ‘자치감사제’를 시범 도입하고, 남부와 북부 두 곳의 학교지원센터와 교육시설지원사업소에 더 많은 행정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책임교육 정책을 위해서는기초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인 ‘조이맘’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2-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협력교사제를 20개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어떤 학생도 배움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초등학교 ‘두드림학교’와 중학교 ‘두드림교과클래스’도 확대한다.
또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고등학교 입학금을 전면 면제하고 2,3학년의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를 면제하는 한편, 중·고등학교 교복과 수학여행비, 유치원 누리과정비를 무상 지원한다.
장애인 학생과 다문화 및 탈북 가정 등의 학생을 위한 정책도 확대해 ‘특수교육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 사안을 전담 처리하는 ‘학교폭력대책센터’를 내년 3월에는 신설할 예정이다.
학습도시 정책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과 마을을 연계한 ‘세종마을학교’를 40교로 확대하고,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학교 밖에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세종씨앗마을학교’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주거지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마을 방과후 학교를 30개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종일돌봄사랑방(온돌방)’ 3곳을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시범운영하며, 생활권역별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마을방과후’를 대평․한솔동에 아름․고운․새롬․보람동을 더해 모두 6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을 마치며 “최근 OECD와 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 3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52점으로 회원국 평균 7.04점을 밑돌고, 대학생의 81%는 고등학교를 ‘사활을 건 전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세종시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미래혁신교육체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2019년 주요성과를 함께 발표하며,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의 교육공동체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평균 5.8% 상승한 70.5%의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