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이건영 전 자유한국당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아산갑’에 출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산갑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총선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아산갑 지역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며 “이곳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산갑은 같은 한국당 소속 3선인 이명수 국회의원이 지키고 있는 곳이다. 즉 이 전 위원장은 이 의원과의 경선 경쟁을 각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주변에서 같은 당 현역의원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왜 출마하느냐고 말한다”며 “한국당에 뿌리를 두고 지난 15년간 한 길을 걸어왔다. 탄핵과 지방선거 패배 등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당(求黨)과 당 정풍운동에 나서면서 기득권 정치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낡은 정치의 변화와 아산 발전을 위해 용감하게 구원투수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가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 중앙에서는 국회의원으로서 꽉 막힌 정치를 속 시원하게,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일꾼으로 본분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고향을 위해 일하고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 내 고향 아산을 위해, 좌절 없는 세상과 공정한 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아산을 더 크게 키우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이 전위원장은 아산 도고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 순천향대 대우교수,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 포항산업과학원(전포항제철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민·관·산·학·연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아산시민포럼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