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지역 문인들로 이뤄진 한밭문학회가 <동인지> 발행 30회를 달성하며, 지역 문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밭문학회의 문인 30여 명은 지난 24일 12시 탄방동 청해어가에서 동인지 <상상의 힘> 제30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현주 수필가의 사회로 손중하 초대회장과 김순길 2대 회장의 축사, 김남신 회장의 인사말, 이대영 주간의 출판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으며 그 동안 <동인지>를 이끈 이대영 주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이대영 문학평론가는 “불경한 언어들이 세상에 난무해도, 묵묵히 따듯한 언어로 집을 짓는 우리 문인들이 있기에 세상은 한결 살 맛 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창작을 통해 ‘사람과 진실’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이번 문집에는 백경화 사진작가의 포토에세이 춘천 <남이섬>의 가을 풍경, 평거 김선기 서예가의 한용운의 <환가>, 우석자 세계여행작가의 이집트 <아브 심벨>, 경기도 안성의 <조병화 문학관> 등이 실렸다.
또한 수원문협 양승본 회장의 꽁트, 이대영 문학평론가의 <82년생 김지영> 서평, 이흥종 한국아동문학회 이사의 동시 등이 수록됐다.
한편 2003년 4월,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신진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평단활동과 창작품의 질적 제고를 목표로 발족한 한밭문학회는 금년 1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반연간지로 <상상의 힘>을 발행하며, 창작품 품평회와 문학기행, 세미나, 타지역 동인들과의 교류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한밭문학회는 대전문학의 대중화와 질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