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황금개의 띠,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이 대전과 전국에서 울려 퍼졌다.
또한 대전 등 전국의 각 교회와 성당에서는 송구영신예배와 미사가 열렸다.
◇대전=대전의 경우 1일 대전 시청 남문광장에서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8년 새해 출발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했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시작해 송년 길놀이, 타악 퍼포먼스, 성악과 전자 현악 공연, 팝페라, 뮤지컬 갈라쇼 등에 이어 타종으로 이어졌다.
![2018년 새해 첫날을 맞아 1일 오전 대전 서구 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제야의종 타종행사'에서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등이 힘차게 종을 울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455_1643_654.jpg)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남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소망나무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원을 적었다.
자정이 되자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결혼이주여성 대표, 명예시장 8명, 청년대표 등이 시민의 행복을 염원하며 총 33번의 종을 울렸다.
대전도시철도 22개 역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손수 적어낸 소망 쪽지가 풍선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마지막으로 2018년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의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다.
대전시는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가한 시민의 편의를 위해 이날 오전 1시 20분(시청역 기준)까지 도시철도 운행을 연장했다.
대전 광명교회(담임목사 김승천)을 비롯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남), 중문교회(담임목사 장경동) 등 교회와 대전 대흥동성당, 태평동 성당 등에서도 송구영신예배와 미사가 열려 새해를 축복과 평강이 가득하기를 소원했다.
◇서울=2018년을 힘차게 여는 종소리가 1일 대전과 함께 서울·대구·광주 등 전국 곳곳에 울려 퍼졌다.
서울 보신각의 경우 이날 자정이되자 "10, 9, 8, 7, 6,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모인 시민 10만여 명(경찰 추산)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2018년 새해를 맞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여한 33차례 '제야의 종'이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정리하고 무술년 새해의 희망을 기원했다.
![1일 오전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서 2018년 새해맞이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455_1644_1426.jpg)
영하 1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보신각 일대는 타종 행사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행사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민 대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세월호 의인' 고(故) 김관홍 잠수사 아내 김혜연 씨, '낙성대역 묻지 마 폭행 사건 의인' 곽경배 씨,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씨, 모델 한현민 군 등이 참여해 제야의 종을 타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