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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동구청장 "한국전쟁 위령시설, 제대로 만들겠다"
황인호 동구청장 "한국전쟁 위령시설, 제대로 만들겠다"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1.0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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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동 한국전쟁위령시설 사업 107억 원 증액... 올해 첫 '낭보'
다목적 휴양 시설 조성 예정
6일 충청헤럴드 본사를 방문해 박희석 대표(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황인호 동구청장.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6일 <충청헤럴드> 본사를 방문, 최근 예산이 107억 원이나 증액된 ‘한국전쟁 위령시설 조성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황 청장은 “예산 증액 소식은 올해 첫 낭보”라며, “그 동안 ‘산내 평화공원 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유족단체 대표들과 꾸준히 교섭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낭월동에 조성 예정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추모’ 사업은,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총사업비 295억 원이 확정돼 2018년부터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동구청은 “기존 예산 295억 원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소규모’ 추모공원 정도의 시설 밖에 기대할 수 없다”며, “제대로 갖춰진 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사업비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던 상황.

이에 동구청은 시설조성에 필요한 추가 사업비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최종 402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기로 했다. 

이날 황 청장은 “이번 증액을 사업이 더 탄력을 받게 됐다”며,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주민친화적 휴식이 공존하는 색다른 방식의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학술회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연구활동을 하려 한다"며 "<충청헤럴드>도 지역 언론으로서 역사적 사실들을 심층있게 다뤄주고 시민들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희석 대표는 "대전과 동구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 차원에서도 정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언론으로서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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