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유성구 공개 사과와 원상 복귀 촉구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반핵단체가 원자력연구원의 세슘 불법 방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철거한데 대해 유성구청의 공개 사과와 함께 원상 복귀를 요구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원자력연구원의 세슘 불법 방출과 관련해 유성구 관평동 일대에 ‘관평천에 세슘과 코발트가 웬말이냐,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 40여개를 달았다.
구는 이들 현수막이 적법한 절차 없이 설치했다며 지난 11일 44개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하소연할 곳 없는 주민들이 답답한 마음에 한푼 두푼 모아서 목소리를 낸 현수막을 하루도 안돼 신속하게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유성구청의 공개 사과와 함께 모든 현수막의 원상 복귀를 촉구했다.
구 관계자는 “지정된 장소 이외에 현수막 게시는 불법”이라며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신고 없이 설치된 점을 고려해 철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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