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장 비공개에 "조금 있다가 알아도 될 권리는 정권 연장 희망 반영"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맡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51)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연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사건 공소장 비공개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신인으로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로 선거운동하기 힘든데 추미애 장관 때문에 자꾸 시간을 빼앗긴다”며 “그래도 한 마디 해야 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발한 권리가 탄생했다. 바로 ‘조금 있다가 알아도 될 권리’가 바로 그것”이라며 “국민들이 공소장 비공개를 비판하자 추 장관이 새롭게 개발한 깜찍한 권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 권리의 핵심은 타이밍”이라며 “시험 끝나고 예상문제 백날 알려주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정보가 공개되면 바로 알던지 조금 있다 알던지 그것은 국민 각자가 알아서 선택할 일”이라며 “‘조금 있다가 알아도 될 권리’는 알려지지 않을 권리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조금 있다가 알아도 될 권리는 정권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고 싶은 여당의 희망이 반영된 듣도 보도 못하던 권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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