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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원 절실"...지역 대학 '코로나 19' 대응 한계 호소
"대전시 지원 절실"...지역 대학 '코로나 19' 대응 한계 호소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2.1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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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어려움 들어 시 차원의 지원 요청
허태정 시장, 마스크 등 캠퍼스 방역 지원 약속
13일 대전시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대전 지역 19개 대학 총장들이 코로나 19대책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13일 대전시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대전지역 19개 대학 총장들이 코로나 19대책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대전지역 대부분의 대학이 개강을 2주 가량 미룬 가운데 대학들이 중국 유학생에 대한 관리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학별로 유학생 자가 격리나 입국 자제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고 예산의 한계로 효과적인 대처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13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외국인 유학생 관리를 위한 지역 19개 대학 총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대전시와 대학이 협력해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학별 유학생 관리와 효율적 방역 등을 위한 협의 등을 위해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대전시에 캠퍼스 방역 강화 등을 요청했다.

충남대학교 김건철 교육처장은 “현재 기숙사에 격리돼 있지 않은 1학년 학생 500여명을 관리하는 것이 문제”라며 “문진을 하고 자가 격리해서 온도계 지급 등을 하고 있지만 시 차원의 기숙사 공간 마련과 의심환자 또는 확진자 발생 시 응급체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도 “격리된 유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거나 공항에서 학교로 이동할 때 봉사하는 분들의 위생교육도 철저해야 한다”며 “이런 교육은 대전시 차원에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유학생이 천 명 가까이 육박하는 우송대는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입국을 연기해 중국에서 4월말 개강 예정”이라며 “현재 교내 격리되지 않은 외부 유학생 144명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컨트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각 대학 총장들은 ▲확진자나 의심환자 발생 시 구급차 지원 ▲교내 보건마스크 및 손소독제 비치 ▲교내 방역 지원 등을 요청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에 대해 "보건마스크 및 손소독제 지원 등 캠퍼스 방역 강화를 위해 각 대학이 요청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에 각 대학 총장님들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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