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박영순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 "공관위 전략지역 결정은 밀실야합"
박영순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 "공관위 전략지역 결정은 밀실야합"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2.18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대전시당서 긴급 기자회견 갖고 '철회' 촉구
"듣도보도 못한 사람 심으려고 세 후보 배제는 당원 자존심에 큰 상처"
박영순 민주당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영순 민주당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지역 선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관위 결정은 과정 자체가 밀실 야합”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에게 줄기차게 말해온 혁신공천, 시스템 공천의 결과가 이런 것이었는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영입 인재도 아니고 대덕구민들은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인데 중앙에 실력자 몇 사람이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대덕구민들의 신망을 받고 열심히 뛰고 있는 세명의 후보를 헌신짝 버리듯 배제하려는 처사는 대덕구 당원들의 자존심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소속 시구의원과 다수의 권리당원이 전략지역 철회와 공정 경선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며 “총선 필패로 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당장 멈추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 경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3명의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사유와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며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려는 사람이 상대 당의 후보를 압도할 만한 경쟁력의 근거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종래, 최동식 예비후보에 대해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세 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 대응해 나가는데 동참해 달라“고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재심 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불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쉽사리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원 동지들과 함께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대전 대덕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