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소속 A중위, 계룡대 파견 중 증상 발현
충남도 즉각대응팀 10명 파견, 방역 및 역학조사
충남도 즉각대응팀 10명 파견, 방역 및 역학조사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지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계룡 군부대 출장 중인 대구 군부대 소속 군인 A중위(25)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중위는 지난 20일 오전 9시쯤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계룡시보건소를 방문했다. 이후 검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을 통보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군부대 요구사항을 수용해 충남지역 국가지정 치료병상인 단국대병원이 아닌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입원 치료병상을 배정해 A중위는 새벽 2시 30분께 격비구급차로 이송됐다.
도는 이날 오전 6시 역학조사반 즉각대응팀 10명을 파견해 계룡시보건소와 함께 방역 소독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충남도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가진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중앙정부가 경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 차원에서도 자체적으로 심각 단계에 준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룡시에서는 A중위가 계룡시 관내 식당 등을 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중위는 계룡대에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파견된 공군 군수사 간부로 지난 17일 오전 계룡역에 도착해 부대 차량으로 계룡대로 이동, 계룡대 내 모처에서 연금 상태로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 업무를 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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