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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중국 유학생 입국에 '코로나19' 확산 '긴장'
천안시, 중국 유학생 입국에 '코로나19' 확산 '긴장'
  • 안성원 기자
  • 승인 2020.02.24 19: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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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여 명 중 1200명 3월 입국…천안지역 호서대·남서울대·상명대 82% 차지
천안시청 전경.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몰려 있는 천안시가 3월 개강에 맞춰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1831명으로 이중 1213명이 입국 대상자다. 이 가운데 3월 2일까지 입국 예정자가 608명, 3월 3일 이후에는 353명, 252명은 아직 입국 미정인 상태다. 

대학별로는 ▲공주대 10명 ▲나사렛대 17명 ▲남서울대 410명 ▲단국대 104명 ▲백석대 141명 ▲백석문화대 2명 ▲상명대 346명 ▲선문대 2명 ▲기술교육대 51명 ▲호서대 748명 등이다. 호서대, 남서울대, 상명대 등 3개 대학이 82%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가이드라인을 각 대학에 배포하고 지난 14일 충남도·대학 학생처와, 18일에는 단국대, 상명대 등 관내 10개 대학 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열어 유학생 수송과 자가 격리, 의료 전문인력 지원, 감염 예방물품 전달 등의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감염 예방물품, 방역물품, 감염 유증상자 수송과 격리, 폐기물 수거 등을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관리 인력경비나 방역물품 구입비에 대한 예비비 지원은 중앙 부처에 건의한 상태다. 

중국 입국 유학생의 모든 수송과 보호, 관리 등은 각 학교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입국 관리는 각 대학별로 중국 유학생 입국 일자를 개별 파악해 집결 장소를 지정해 운영된다. 

대학 관계자가 집결 장소에서 발열 체크, 건강상태 질문서, 격리동의서를 나눠준 뒤 무증상자와 단순 증상자만 버스에 탑승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유학생들은 각 대학의 생활관 또는 자가에서 시설 입소 다음 날부터 14일간 격리되며, 1일 3식(도시락)과 간식, 일회용품 등이 제공된다. 시설 내에는 의료진이 상주하며 의료 수요를 응대한다. 

또 매일 정기적인 자체 소독이 실시되고 폐기물은 전부 의료폐기물로 처리된다. 

각 읍면동은 중국 유학생 수송 및 생활관 입소에 따른 시민 불감증 해소를 위해 시와 대학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상시관리 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유학생이 있는 대학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학생에 대한 모니터링 등 관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코로나19 원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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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2020-02-25 17:18:57
안 받으면 되잖유~~~안 받으면!!!
이렇게 간단한 것을 못함??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