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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정수기 시장에 다시 한 번 뛰어드나
웅진그룹, 정수기 시장에 다시 한 번 뛰어드나
  • [충청헤럴드=배태호 기자]
  • 승인 2018.01.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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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인수도 적극 검토
충남 공주 출신의 윤석금회장이 이끄는 웅진그룹이 3일  국내 정수기 사업 재진출을 공식화했다.[사진=연합뉴스]
충남 공주 출신의 윤석금 회장이 이끄는 웅진그룹이 3일 국내 정수기 사업 재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진=연합뉴스]

웅진그룹은 지난 2012년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인 MBK에 매각하며 5년간 정수기 사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겸업 금지 조항을 체결한 뒤 지난 1월 2일로 겸업 금지가 종료되면서 정수기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웅진그룹은 자체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해 잡코리아를 통해 지점장과 지국장급의 공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

이달 말 대리점 모집을 위한 TV광고도 방영한다.

그러나 브랜드, 제품 등에 대한 것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일단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한 후, 상반기 중 정수기,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신사업을 위한 검토 결과, 웅진의 인지도는 정수기 시장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라며 "아직도 대다수의 고객들이 정수기를 사용하며 웅진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자체적으로 렌털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잘 돼있다고 보고 있다.

웅진은 코웨이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코웨이 인수와 자체적인 정수기 사업을 투트랙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웅진은 앞서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한 바 있다. 
윤철중 웅진그룹 홍보팀장은 "웅진그룹이 지난 2012년 코웨이를 매각할 당시 웅진코웨이의 매출이 1조 8천억 원 정도였고, 지난해 매출이 2조 3천억 원이었으니 회사 규모가 말도 안 되게 커진 수준은 아니다"라며 "적정한 시장 가격이라면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만일 인수 가격이 비싸다고 하면 자체 정수기 사업에 집중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렌털 시장을 만들고 키워온 웅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정수기 렌털 사업"이라며 "코웨이 인수와 자체 정수기 시장 진출을 동시에 진행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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