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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전 소상공인 피해 접수 하루만에 마감
[코로나19] 대전 소상공인 피해 접수 하루만에 마감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3.0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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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접수 첫날 1191건에 300억 배정 예산 소진
중소기업은 63건 접수, 피해 접수 적어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맞은 가운데, 대전시 소상공인 피해지원 사업에 120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대전지역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1200건에 육박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전지역 소상공인의 피해 접수가 12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의 심각성을 입증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대전신용보증재단에 접수된 소상공인 피해 건수는 모두 1191건으로 신청 지원금도 당초 시가 지원키로 한 300억 원을 초과했다. 

당초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접수를 받기로 했지만 접수 첫날에 배정된 예산 300억 원을 넘어서 사실상 접수가 이날로 마감됐다. 

음식점, 도소매 등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매출 하락’을 이유로 들었으며 한 곳당 5000~6000만 원을 요청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지원을 요청한 금액이 지원 한도인 300억 원을 초과해 심사를 통해 선별할 수밖에 없다”며 “심사 기준은 매출과 신용등급, 부채, 자산 등 여러 가지 지표를 검토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1인당 최대 지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6000만 원의 절반 수준인 30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를 통과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2년간 자금을 대출하고 시가 2%의 이자를 지원한다.  

반면 중소기업 피해 접수 건수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경영지원자금 300억 원, 생산자금 100억 원 등 모두 400억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는 63건으로 집계됐다.

절반 가량인 31개 기업이 아직 실질적인 피해 금액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업체 중 20개 업체는 판매망 확충 등 자금 이외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계약 물량 취소와 생산 중단 등으로 자금이 필요한 회사는 10개 내외에 불과했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달리 기업 피해는 한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중국 쪽이 안정을 찾으면서 피해가 복구되고 있는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지원 자금으로 경영안정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구매조건 생산자금은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이자는 대전시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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