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과 충남 태안을 잇는 연육교의 해상 교각이 4일 완성, 시민에게 공개됐다.
오는 2021년부터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현재 1시간 4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되게 하는 공사다.
![보령∼태안 해상교량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544_1755_615.jpg)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충남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4.1㎞ 구간을 해저터널과 해상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 공정률 40%를 넘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천항∼원산도 구간(6.9㎞)은 해저터널로, 원산도∼영목항 구간(7.2㎞)은 해상 교량으로 세워진다.
현재 해저터널과 해상 교량의 공정률은 각각 42%와 75%를 달성했다.
해수면에서 30m 높이에 설치된 1.8㎞ 길이의 해상 교량은 교대(다리 양쪽 끝을 받치는 기둥, 교각) 2개와 교각 19개, 주탑 2개 시공을 끝냈고, 상판 연결 작업도 마무리됐다.
4개 차로 중 3개 차로는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되며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해저터널은 6.9㎞ 중 5.6㎞ 구간의 굴착과 방수·배수 작업을 완료했고, 해수면 기준 80m 깊이에 상·하행 2차로씩 2개 터널로 건설 중이며,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긴 터널이 된다.
![보령∼태안 해상교량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544_1756_659.jpg)
충남도 및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들은 "오는 2021년에 완공되면 보령과 태안이 차로 10분 소요되는 대역사"라며 "해상 교량 뼈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세계 5위의 해저터널, 아름다운 형상을 한 해상 교량이 서해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