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국회 개헌특위(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에서 나온 개정안 초안에 세종시 행정수도 대목이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안 대표를 비롯해 김중로·신용현·오세정·김삼화 의원과 바른정당 소속으로 세종시의회의장을 지낸 임상전 세종시의원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개헌 과정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는 꼭 필요하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행정수도 헌법적 근거 마련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세종시는 반쪽짜리 도시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라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무너뜨리면 양극단 기득권 중 한 축이 무너진다"라며 "우리 역할에 따라 다음 총선에서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만큼 범개혁 정당 스크럼을 짜 창당 초심을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 세종시 금남면에 거주하는 국회국방위 간사인 김중로 의원이 세종시당위원장에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해 시민께 사랑받는 정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며 "흩어진 지지자를 묶어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 대선까지 이길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세종시당은 세종시 한누리대로 234 르네상스 706호에 당사를 마련했다.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