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를 비롯 보령, 금산, 예산, 태안, 부여, 청양, 서천 등 충남 8개 시·군이 인구감소로 '소멸 위험'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2년(2015~16년)간 충남 도내 각 시군별 인구변화 추이에 소멸위험지수를 대입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도내 인구는 모두 213만2566명(외국인 포함)으로 전년 대비1.2%p인 2만4764명이 늘었다.
도내 인구분포를 보면 외국인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1만8000명이 늘어난 가운데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이른바 '천아당서'라인으로 불리는 북부 4개 시가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충남 도내 시군별 증감률은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홍성군이 인구증가 6.6%로 가장 많이 늘었다. 하지만 내포신도시 지역임에도 주거지역 개발이 뒤진 예산군은 오히려 홍성군 지역으로 인구 쏠림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2.9%나 줄었다.
유형별로 유소년인구(0~14세)는 감소했지만, 생산연령인구(15~64세)와 고령 인구(65세 이상)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충남 시군별 20~39세 가임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로 나눈 '지표소멸위험지수' 조사결과, 0.5 미만인 이들 8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역별 소멸위험지수는 서천(0.20), 청양(0.21), 부여(0.25), 예산(0.29), 태안(0.28), 예산(0.29), 금산(0.37), 보령(0.39), 논산(0.42) 등이다. '소멸고위험(지수 0.2미만)'단계로 접어든 지역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2030년이면 노인 인구가 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서천, 청양, 부여 등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소멸주의단계(0.5이상~1.0미만)로 분류된 지역은 홍성·공주(0.52), 서산(0.66), 당진(0.7) 등 4개 시군이다. 도내 인구의 평균 나이는 41.6세로 서천(51.6세)이 고령화됐고, 천안과 아산이 각각 37.3세로 가장 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