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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기름' 분당의 조짐 보이는 국민의당...
'물과 기름' 분당의 조짐 보이는 국민의당...
  • [충청헤럴드=배태호 기자]
  • 승인 2018.01.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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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반안철수' 측인 국민의당 의원들이 신당 창당 추진에 나서, 국민의당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통합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이 추진하는 '개혁신당' 창당 준비기구 구성에 착수했다.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저지하는 투쟁과 통합반대파를 중심으로 하는 새 정당인 '개혁신당' 창당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경환 운동본부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창당기획단 단장은 김경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창당기획단 내에 ▲전략위원회 ▲조직위원회 ▲홍보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공보실장은 김정현 전 국민의당 공보실장이 ▲전략위원회는 홍승태 전 기획조정위원장 ▲조직위원장은 김정기 부천·소사 조직위원장이 ▲홍보위원장은 이연기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에 대한 후속 인선도 논의됐다.

조배숙 의원이 모임 대표, 최 의원과 장정숙 의원이 대변인을 계속 맡기로 한 가운데 사무총장으로는 정인화 의원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정동영, 박지원, 장병완, 김경진, 김광수, 박주현, 박준영, 최경환, 장정숙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장정숙 의원은 "천정배, 조배숙, 유성엽, 황주홍, 윤영일, 김종회 의원도 지역 문제로 회의에 불참했지만, 모임에 함께하는 분들이다. 이상돈 의원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당직을 맡긴 했지만 심적으로는 저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라며 18명의 의원들이 사실상 함께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운동본부는 지난4일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개혁신당' 창당기획단 설치 등 안건을 논의했다.

운동본부는 창당기획단을 일단 실무진 위주로 구성해 운영하다가 추후 창당준비위원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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