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기재는 출석 수업 재개 후 실시
고3 대상 ‘반딧불이 진학설명회’ 확대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전국 초·중·고 대상 온라인 개학과 관련, 1일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대전교육청은 그간 운영해온 신학기 개학 준비지원단을 중심으로 학사일정 조정 방안, 원격수업 운영 지원 방안, 대입 일정 조정에 대한 지원, 학생‧교직원 안전관리 방안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9일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되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도록 했다.
지난 달 23일부터 온라인 개학 이전까지의 휴업일에 대해서는 수업 일수와 수업 시수의 감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 과정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 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원격수업에 대한 지원으로는 먼저 지침을 마련해 학교의 여건과 교과별 특성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원격수업 실시에 따른 평가 및 학생부 기재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교육부와 협의해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3개 시범학교(대전원앙초, 대전변동중, 대전대성고)를 선정해 지난 달 30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초‧중‧고 교사 130명을 선정해 원격수업지원단을 구성, 교과별 온라인 강의 자료를 개발해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14개 강좌를 개설해 9일부터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원격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를 위해서는 초‧중‧고별 대표 교사를 선정해 원격교육 커뮤니티를 구성하기로 했다.
스마트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학생은 학교 보유 기기를 먼저 대여하고, 이후 현황 조사를 실시해 학교별 스마트기기 부족분을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입 일정 연기에 대한 대책으로는 등교 개학 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진학설명회’를 확대 실시하고 ‘찾아가는 대학 넛지(Nudge)’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고3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교사 연수 동영상과 자료를 제작하고, 고3 수험생을 위해서는 국·영·수 과목별 수능문제 분석 동영상 학습 자료를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등교 개학 후 학교의 감염 예방 관리 방안으로는 개학 이후 학교 내 확진자, 의심 증상자 발생 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교육(지원)청-학교-보건소’ 간의 핫라인을 구축해 상시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계획이다.
방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추경에 34억 7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열화상카메라, 마스크, 손소독제, 방역소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내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을 연장하도록 적극 권고하는 한편 한시적으로 원격수업을 허용해 교습비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있다.
미휴원 학원에 대해서는 강사와 학생의 마스크 착용 여부, 발열체크 및 방역물품 비치 여부, 예방수칙 게시 및 연락 체계 구축 여부 등에 대한 현장 방역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체계적인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