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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조카, 뉴욕 재판서 뇌물 혐의 인정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조카, 뉴욕 재판서 뇌물 혐의 인정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1.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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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소유 빌딩 매각해주겠다며 뇌물 건네려 한 혐의

충청 출신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40) 씨가 뉴욕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서 뇌물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내외신 언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 시간) 반 전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 씨의 아들인 반씨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에 출석, “내가 하는 일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혐의로 지난해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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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총장 조카가 연루된 베트남 하노이의 경남기업 ‘랜드마크72'빌딩 [사진=경남기업 홈페이지]

그는 작년 1월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고 성완종 전 회장의 경남기업 소유 건물 ‘랜드마크 72’를 매각해주겠다며 경남기업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6억 원) 상당을 건네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반 씨는 당시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며 중동의 거부에게 1조 원 상당의 이 건물을 팔아줄 수 있다고 장담했고, 중동 관리의 대리인이라는 말콤 해리스라는 이에게 돈을 전달했다.

그렇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고, 말콤 해리스라는 인물는 그 돈을 본인 유흥비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에는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도 연루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수배 중이다. 

반 씨 부자가 경남기업에 건물을 팔아주겠다며 나선 일은 ‘성완종 리스트’와 연루돼 더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시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나선 사건으로 심각한 자금 위기에 처한 경남기업은 법정 관리에 들어갔고, 성완종 회장이 정관계 자금 로비 리스트를 남긴 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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