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가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인구 40만 명의 중핵 자족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지난 1989년 충남도에서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 분리될 당시 자치구 설립 기준 인구에도 모자랐던 8만여 명의 인구로 시작했던 유성구는 2012년 3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매년 약 1만 명씩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유성구 인구는 34만 8,428명으로, 오는 6월 계산동과 9월 도룡동에 각각 778세대, 383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는 6월경 무난히 35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안호수공원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 서남부권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인구 40만을 넘는 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이 증가하며 대전시 인구가 2014년 처음 감소하기 시작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성의 인구 증가는 의미가 크다”라면서 “올해는 40만 중핵도시 성장을 목표로 사람에 가치를 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기반 시설을 강화함은 물론, 구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미래의 아동들이 주민자치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6개 분야 40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여성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4개 분야 총 31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사업도 확대해 청소년 나Be 한마당, 대학입시박람회를 유성의 대표 교육 브랜드로 키우고, 꿈나무 과학멘토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유성만의 특색 있는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활 임금제 ▲교통 복지 기금 ▲청년·어르신 일자리 확대 ▲맞춤형 평생학습 강좌와 건강 100세 지원 ▲행복 경로당 운영으로 세대가 공감하는 정책들을 펼칠 예정이다.
유성보건소 신축 이전은 올해 초 착공해 내년 하반기 개소할 계획이며, 도안 신도시에 조성될 제2노인복지관은 올해까지 실시 설계 용역과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