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월평동 화상 경마장이 늦어도 2021년 1분기 안에 폐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마사회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전지 결정 여부와 상관 없이 2021년 1분기 안에 월평동 화상 경마장은 폐쇄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무조정실이 2017년 12월 28일 마사회에 보낸 ‘사행 산업 건전화 대책’에는 대전 월평동 화상 경마장을 2021년 1분기 안에 폐쇄하고 이전 시한 단축 노력을 병행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전 화상 경마장의 도시 외곽 이전 부지가 확보되지 않아 이전이 무산될 경우, 화상 경마장 폐쇄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고, 마사회가 작년 8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이전지 모집 공고를 냈으나 신청자가 없어 이 같은 불안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었다.
박범계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 1분기 폐쇄라는 정부 지침은 지역 주민의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것”이라며 “폐쇄의 데드라인이 정해졌지만, 이전 시한이 보다 단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7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월평동 화상 경마장을 도시 외곽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김영록 농식품부장관의 답변을 이끌어 냈고, 이후 마사회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대체 장외 용지를 공모한 후 화상 경마장을 폐쇄한다는 보고를 받고 조속한 이전 및 폐쇄를 주문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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