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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대한민국"…코로나19에도 대전 시민 투표 행렬
"더 나은 대한민국"…코로나19에도 대전 시민 투표 행렬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4.1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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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문화동 글꽃초등학교 200m 줄 서며 한 표 행사
비례대표 긴 투표 용지 보고 씁쓸해 하기도
21대 총선 본투표가 실시된 1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글꽃초등학교 투표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1대 총선 본투표가 실시된 1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글꽃초등학교 투표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21대 총선 본투표가 진행된 1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글꽃초등학교 투표소 앞.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황운하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의 서대전고등학교 동문간 경쟁에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오후 2시가 지나 근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투표소로 모여들기 시작하며 긴 줄이 섰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 사무원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 문의를 하기 시작했다. 

투표 사무원은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까지 다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20~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서대전초등학교 투표소에서도 투표를 마치고 막 나온 부자가 미소를 지으며 비례대표를 선택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올해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만 18세 아들은 “고3 내내 대입 준비하느라 정신없다 얼마 전부터 정치권에 관심을 두고 선거를 준비했다”며 “특히 비례대표 투표는 후보가 너무 많아 주변 어른들 의견을 많이 참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50대 아버지도 “손소독제와 비닐장갑 제공에 1m 간격 줄서기 등을 보며 안심되기는 했지만 비례대표 투표 용지를 보며 씁쓸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중에는 투표소를 잘못 찾은 인근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문화동에 사는 20대 A씨는 한참 줄을 서 있다 투표사무원이 주거지와 지정 투표소 목록을 확인하자 그제서야 투표소를 잘못 찾았다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 

뒤에 줄 서있던 주민이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투표소 찾기’를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해 정확한 투표소를 찾아 떠났다.

투표 사무원은 “이런 일이 오늘 하루동안 종종 있다”며 “지금이야 시간 여유가 있어 다행이지만 투표가 끝날 무렵이면 곤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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