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내포=박종명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국비 확보전에 다시 돌입했다.
정부 부처 예산안 확정 시기가 1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승조 지사는 20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났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청 국학진흥 사업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충청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 사업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 휴양·체험관 활성화 사업 ▲태안 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공사 등 5개 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충청 국학진흥 사업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설립에 발맞춰 올해부터 600억 원을 들여 충청권 국학자료(4만 7000여 점) 정리 및 확산, 국학 활성화 및 대국민 보급 등 국학 진흥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내년 8월 열릴 예정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는 당진 솔뫼성지에 대한 국제적 천주교 명소 이미지 제고, 관광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10년 동안 총 3300억 원을 들여 ▲보령 토정비결 체험관 ▲홍성 홍주천년 양반마을 ▲예산 추사 서예 창의마을 ▲천안 암행어사 출두야(野) ▲아산 외암마을 인문학서당 등 15개 시·군에서 18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휴양·체험관 활성화 사업은 서천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맞춰 송림·장암·창선리 일원 관광 자원을 활용해 219억 원을 들여 가족 체험형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 공사는 366억 원을 들여 태안읍 송암리~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0.61㎞를 잇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각 부처 내년 예산안이 다음 달 초순 그려지게 된다"며 “남은 기간 지역 현안을 최대한 담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를 올해 확보한 7조1481억 원보다 2130억 원 증가한 7조 3611억 원으로 정해 올해 초부터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양 지사는 21∼22일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찾아 국비 확보 활동을 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