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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개원 7월 16일로 연기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7월 16일로 연기
  • 박희석 기자
  • 승인 2020.04.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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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안전망 구축 우선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학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의 개원을 7월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6월 18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원 채용 일정이 지연되는 등 불가피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원 연기로 인한 지역민, 환자들의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됨에도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환자들의 안전진료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증상자가 증가함에 따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추진됐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은 82명과 131명 등 총 213명의 신규 직원 선발을 위한 필기시험을 지난 2월 29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 결과 각각 1161명과 1261명 등 모두 2422명이 응시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돼 1차 연기됐고 이후 이달 12일 시행도 무산되는 등 두 차례나 일정이 지연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 일정에 맞추기 위해 시험을 강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어려운 여건임에도 채용 일정을 미뤘다. 다행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오는 26일 신규직원 선발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채용 일정이 늦어지는 과정에서도 부서별로 예정된 시나리오에 맞춰 개원 준비를 해 왔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수입 장비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최상급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규직원들의 교육시간 확보를 위해 개원 연기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경영진은 지역민들과의 약속이었던 개원 일정을 지키기 위해 최근까지 심각하게 검토했지만 신뢰 안전망 구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했다.

윤환중 충남대병원 원장은 "개원 일정은 지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지키지 못할 정도의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돼 한달 가량 개원이 늦어지게 됐다"며 "지연된 만큼 완벽한 준비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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