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열세인 유성 지역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63)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63)가 유성갑, 유성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다.
한국당이 당무 감사 결과를 통해 대전 지역 3개 지구당에 대한 당협위원장<속보 5-6일자>을 물갈이 하면서 공모를 받은 결과 ▲대전 서을에는 양홍규 변호사(54)와 조성천 변호사(49) ▲대전 유성갑구에는 박 전 시장 ▲대전 유성을구에는 육 교수가 각각 공모에 응했다.

박 전 시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대전대 사회복지학 석사, 충남대 행정학 명예학 박사를 졸업하고 제 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대전 서구청장, 대전 경제국장, 대전시장과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육 교수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대전중·경기고·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박사,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뉴헤이번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취득 후 충남대 교수, 충남대 행정대학원장 대전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일 응모한 양 변호사는 충남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2년 사법고시(34회)에 합격, 199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2007년 박성효 대전시장이 당선되자, 42세 나이로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발탁됐다.
2008년 제 18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유성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시 송병대 시당위원장에게 양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내일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지난 4일 같은 지역에 응모한 조 변호사는 서대전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6회)에 합격, 국토교통부 사무관을 거쳐 사법고시(41회)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전시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6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20대 총선 서구을 지역에 도전장을 냈지만 경선에서 이재선 전 의원에게 패했다.
충남에서는 ▲천안을에 김원필 전 자유한국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40), 신진영 천안시 미래연구원장(51)이 ▲아산을에는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58), 이상욱 전 서산부시장(61), 조원규 전 국회의원 예비 후보(60) 등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천안을 당협위원장에 도전한 김원필 당 중앙천년위원회부위원장의 백부는 6선 의원을 지낸 김종철 전 국회의원, 부친은 김종식 전 국회의원이다. 그는 유권자연맹에서 활동해오다가 지난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에 천안을 경선에 참여했고, 이후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천안을 당협수석부위원장직을 맡았었다.
천안 출신으로 단국대, 단국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한 신 원장은 이완구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김제식·박찬우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재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분과 부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경귀 원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온양고와 인하대 행정학 박사를 얻은 뒤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 행복한 고전 읽기 이사장, 아산 참여자치연구원장, 아바사 포럼 공동대표,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전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혁신단 단장 등을 거쳤다.

이 전 부시장은 충남 아산 둔포 출신으로 중앙사대부속고와 육사를 졸업한 뒤 충남도 공보관, 충남도 보사국장과 서산부시장을 지냈으며 충남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조전 예비 후보는 충남 아산 출신으로 휘문고와 경기대를 졸업한 뒤 국민행동 아산지부장을 지냈다
한편 한국당 조강특위는 오는 10~11일 이틀간 서류 검토를 거쳐 12일부터 신청자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 당협위원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선 당협위원장 출마 제한 규정을 없앴다.